데일리

[연신내]낭낭사진관 취업사진 내돈내산 후기 (with. 다정 park)

예슬예 2022. 2. 6. 22:41

[22.02.04]

다정이랑 오만년만에 만나서 데이트 하고왔당.. 총총 

 

 

둘 다 서울에 살고 있지만 연신내 가는 길 너무 힘들었다ㅠㅠㅠ 다정씨가 취업사진 맛집을 찾아서 가게 되었지만 지하철 하나 1시간 타고 가는거 넘나 힘들어 휴...

근데 너어어어무 너무너무너무 즐거웠던 하루라서 더 기억에 남는듯 ㅎㅅㅎ

 

 

 

일단 우리가 갔던 사진관은 연신내의 낭낭사진관이었다.

은평구 자체를 처음 가봐서 약간 긴장했지만 카카오 지도 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숴.... 

 


낭낭 사진관 분위기 & 촬영

 

우린 오픈시간에 맞춰 갔기 때문에 사람이 전혀 없었다. 전혀까진 아니었나? 뭐 할튼 매우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여성 정장도 준비되어 있어서 취업사진을 찍는다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교복 넥타이랑 남성정장도 모두 준비되어 있었다... 요즘 시국에 옷 입는게 찝찝하다면 의상 합성도 가능하다 :-)

 

 

나랑 다정이는 아직 귀여운 새싹 블로거라 부끄러워서 사진을 못찍었지만.. 매우 밝고 깔끔한 분위기였다! 

온갖 화장도구에 고데기, 드라이기, 왁스 등 헤어관련 제품과 렌즈를 임시로 보관할 미니미니한 종이컵과 보존액도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까지만 봐도 얼마나 사용자들을 배려한 공간인 지 알 수 있었다.. 넘 감동 ㅠㅠ 게다가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셔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나는 안면비대칭이라는 개인적인 콤플렉스때문에 후면카메라로 정면을 찍는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움을 갖고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환하게 웃으려고 해도 얼굴 근육이 너무 굳어있었다ㅠㅠ 나중에 사진 확인해보니까 훨씬 더 웃는게 무조건 이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난 조커마냥 웃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보니 거의 썩소; ㅋ)

 

 

내가 사진 고르는 데 너무 어려워서 한참을 고민했는데도 직원분이 같이 고민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너무 좋았당. 비교하긴 싫지만 다른 사진관에서는 빨리 찍고 빨리 보정하고 보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긴 한명한명에게 진심이셔서 진짜 감동했다ㅠㅠ 여튼 힘들게 사진을 고르고 보정은 1-2시간정도 걸린다고 하셔서 나랑 다정인 밥 먹으로 갔다.

 

 



연신내 맛집 + 인생네컷

 

한식이 너무 먹고싶었던 우리는 지도를 탈탈털어서 식당을 알아봤다. 연신내는 처음 가봤는데 사실 술집이 많았던 거리라 낮에는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있었다. 열심히 찾던 중 엄청난 갬성 한식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경주식당 이라는 곳인데 정말 내돈내산 추천추천.... !!

 

 

 

낭낭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주택을 개조한 듯한 외관이었는데 정말 너무 이뻤다... 완전 내스타일 ㅎㅎ

평점이 높길래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우리가 갔을 땐 딱 한 팀 뿐이어서 맘 편히 식사할 수 있었다. 평일이라 그런가?

 

채광이 너무 잘 된당
자리도 넓어서 진짜 최고~

 

뭔가 너무 평화롭고 조용하고 이쁜 식당을 찾은 것 같아서 신났다. ㅎㅎㅎ

카레를 좋아하는 다정인 목살이 올라간 카레를 시켰고 난 얼큰한 국물이 땡겨서 육개장 칼국수를 시켰다.

아니 근데 여기 물이 넘 맛있어서 음식 나오기도 전에 물 한 병 다 비움 ;;;ㅎ

 

 

음.. 카메라는 죄 없어 내 손이 문제지

 

사진을 너무 투박하게 찍었는데;; 밑반찬도 저어엉말 맛있었다. 특히 육칼에만 있는 저... 풀 반찬 하나가 진짜 고소하고 맛났다 ㅠ 육칼이랑 찰떡!

여기 카레는 조금 묽은 편이다! 그래서 나와 다정이 취향에 더 맞는듯..ㅎㅎ 육칼은 신라면 맵기 정도였는데 심각한 맵찔이인 나는 거의 울면서 먹었다.. 진짜 매웠는데 너무 맛있어서 결국 다 먹음 ㅠㅠ

다정이 카레도 진짜 눈 튀어나오게 맛있었다. 목살도 너무 부드럽고 잡내도 안났다. 아니 그냥 존맛탱이었다구..

 

 

이렇게 배 채우고는 시간이 좀 남아서 인생네컷 찍으러 갔다. 둘 다 심각한 셀고라서 카메라를 잘 안드는 편이라...ㅎ 같이 찍은 사진이 없다. (같이 먹은 음식 사진만 넘쳐나는듯)

그래서 이번엔 사진 좀 남겨보려고 인생네컷 갔는데 사람없어서 너무 좋아~~~~

 

의도치 않은 커플룩

 

사진 하나 찍는데도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ㅋ 우린 아직 낙엽 구르는 것만 봐도 웃을 나이인가보다 *^^* 24살

사진을 다 찍고나니 보정 끝났다는 문자가 와서 바로 갔다 ㅎㅎ 인생네컷-낭낭사진관 도보 2초

 


낭낭사진관 보정본

ㅋ 아 미쳤다 진짜....

이게 나다.

 

누구세요 진짜??????????????? ㅋㅋㅋㅋㅋㅋ전 이런 분 인생에서 본 적 없는데요... ㅋㅋㅋㅋㅋ 

위에 인생네컷에서 이런 사람 없었는데 ㅎㅋ

아 진짜 너무너무 대만족 ㅜ 다정이도 너무 잘 나와서 우리 감탄만 수백번 하다가 나와서 카페 갔다... 

우리는 낭낭사진관에서 현금결제 해서 8장을 추가로 받아서 총 24장을 받게 되었다. 여기저기 뿌리고 다녀야징 ㅎ 

사실 다른 사람들이 너무 쎈 애처럼 나왔다 그랬는데 내 얼굴 원래 그래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ㅜ

스마트해 보이고 좋지 뭐.... 사실 난 IT 직군으로 취업할 거라서 SMART함을 추구........^^; (왜 니가 추구해)

 


이름모를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

 

진짜 너무 지쳐있던 터라 이름 모를 까만 카페로 들어갔다. 경주식당 가던 길에 있던 카펜데.. 진짜 이름은 모르겠다. 근데 4층짜리 카페였고 진짜 겁나 이쁘다... 정말 지쳐서 카페 사진을 찍을 정신도 없었다. ㅠㅠ

여기 4층엔 포토존이 있다길래 올라가봤다.

 

4층에서 찍은 길쭉한 우리 ㅎㅎ

 

저 뒤에 커튼은 뭔지 모르겠는데 저기서 둘 다 춤추고 발광 난리를 쳤다. 왜냐고? 아무도 없었거든....ㅎㅎㅎ 물론 CCTV 제외 ^^ ㅋㅋㅋㅋㅋ

저 핑크한 모래가 넘 이뻐서 우리 사진도 살포시 올려놓고 사진 찍어봤다.

 

좀 닮았나

 

분명 좀 쉬다가 같이 공부하기로 했는데 ~~~ 노트북도 챙겨왔는데 ~~~ 거의 3시간동안 수다만 떤듯 ㅠ

요즘 우리 대화 주제는 항상 취업이다... 4년전 혈관에 알콜만 흘리던 우리가 언제 이렇게 됐니ㅜ 나도 다정이도 1년을 서로 엇갈리게 휴학했던 터라 동기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같이 학교 다닐 수 있어서 진짜 좋았다 엉엉

 


 

우리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 ~~~ 딱히 한 건 없는 거 같은데 TMI인 나 때문에 글이 너무 길어졌다...

우리 이쁜 사진도 찍었으니 꼭 취뽀하자 !!!

 

막학년 화이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