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가족/일상]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한 구리 토평 가족캠핑장

예슬예 2022. 2. 24. 14:42

[22.01.30]

 

어째 포스팅이 역순인 것 같은데,,,,

이번엔 무려 설 연휴에 다녀온 가족 캠핑장을 써보려 합니다 허허....ㅋㅋㅋㅋㅋㅋ 코로나가 창궐한 이후 부모님은 여행 대신 캠핑을 지이이인짜 자주 갔다. (덕분에 저희집 TV 유튜브 추천 영상은 죄다 캠핑....) 난 잠자리에 매우 예민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부모님과 캠핑을 함께하는데, 갈 때 마다 힐링 대잔치... 특히 여름에 가면 진짜 너무 시원하고 천국!!

 

설 연휴에 갔던 캠핑장은 구리에 있는 토평 가족캠핑장!!!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차로 30분정도 가니 도착했당 ㅎㅎ 

각 데크마다 주차 공간이 하나는 있기에 집 옮기기에도 매우 최고... 하지만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앞뒤 간격(?)이 좁아서 주차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참고로 난 비면허라 조수석에서 느낀바를 작성중..ㅋ

 

 

입구에서 우릴 반겨주던 고영희...

 

10시부터 오픈이라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10시에 입구 차단기가 올라가면 안내데스크? 같은 곳에서 직원 분께 구성원 모두 열체크와 QR 인증을 완료해야 입장할 수 있었다! 자신의 연휴 속 칼퇴를 위해 사용한 자리를 깨끗이 하고 가달라는 직원분의 멘트... 위트있으면서도 뭔가 더 깨끗하게 치우고 싶은 마음 ㅋㅋ 우리 모두 클린 캠핑 하자구용~~


쉘터텐트와 의자들 설치한 모습

 

이렇게 사이트가 넓어서 정말 쾌적했었다! 뒤에는 작은 언덕이 있는데 저기로 고양이가 많이 왔다갔다 거렸다 ㅋㅋㅋ

난 고양이를 사랑하지만 길고양이를 무서워하시는 사람들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았다ㅜㅜ

 

아 그리고 현재 구리 토평 가족캠핑장은 코로나로 인해서 1박은 불가능해요! 10시부터 4시정도 까지로 피크닉 즐기는 게 다랍니다. 조금 짧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알차게 잘 놀 수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ㅋㅋ

 

쉘터 천장 창문을 통해서 본 새파란 하늘

 

이 날 날씨가 저어어어어어엉말 최고... 춥지도 않았고 하늘도 새파랗고 정말 완벽했던 날씨ㅠㅠ

쉘터텐트 안에 돗자리를 하나 깔고 잠시 누웠는데 평화로웠다... 바로 옆엔 등유난로를 피워놓고 있어서 따뜻한데 코끝은 좀 시린 바람이 불어 오는게 아주............... 잠들었다간 입돌아가기 좋은 타이밍이랄까;;

 

쉘터 안에서 누워서 본 풍경

 

풍경 정말 이쁘지 않나요!!! 나중에 해 질 때도 여기 있었다면 정말 아름다웠을 거 같은데ㅜ 그게 좀 아쉽아쉽... 

어느정도 짐 정리를 하고나니까 배에서 소리지르고 난리났었다. 선물(?)받은 토마호크를 구워먹기로!


 

한 대 맞으면 응급실 갈 비주얼

 

도깨비 방망이와 친구들을 열심히 찜질 시켜주는중 .. 집에서 오랜시간 수비드를 해서 가져온 거라서 익히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이런 고기들 집에서 먹기는 힘들고 외식해서 먹기엔 너무 비싼데, 이렇게 캠핑오면 기름걱정도 없고 식비도 줄고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당ㅎㅎ


캠핑 간 목적 == 불멍

 

캠핑 갔으면 불멍도 한 번 때려주는게 예의 아니냐며....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고~

 

이럴때만 먹는 마시멜로

 

평소엔 달아서 먹지도 않는 마시멜로를 캠핑 가선 먹게된다... 왜 그리 맛난지ㅠ 캠핑을 먹으러 가는 거 같기도 하고..ㅎ;

 

마시멜로 먹고 살풋 눈도 붙였다가 이것저것 냠냠쩝쩝 하다보니 슬슬 갈 시간이 되었다. 사실 캠핑가서 대단한 걸 하는건 아니다. 텐트 치고, 밥 해먹고 그릇 씻고 잠시 간식 먹으며 멍때리다 보면 시간 다 간다... 원초적으로 인간의 욕구에만 따라서 움직이는데 그 순간이 나름 힐링인듯? 

 

나의 애처로운 구애의 손길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신 고영님께 멀리서나마 사랑을 보내고.. 길고양이들이 유독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난 어딜가나 고양이들이 그냥 싫어한다. 전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그러세요ㅠ 눈만 마주쳐도 도망가는 고양이들.... 여기 계신 고영희님은 3미터 거리두기를 확실히만 하면 도망가진 않으셨다. (그나저나 내 머리 색깔 왜저래?;;;;) 고양님과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짐을 다 싸고 집으로 돌아갔다.


 

불멍 영상은 다 함께

짧지만 강렬한 불멍 영상으로 이 글도 마무리 해야지... 사실 이 글을 거의 일주일 째 쓰고있었다.

코테 글 보다 일상 글 올리기가 더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왜 글만 쓰고 있으면 잠이 이렇게 오는걸까... ㅠ